[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청 이남지역에 4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전라선을 포함해 전국에서 운행 중단된 철도 노선은 모두 7개로 늘었다.
8일 한국철도(코레일)와 기상청을 종합하면 지난 7~8일까지 충청 이남과 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이 400mm 안팎을 기록하면서 전라선 곡성, 광주선 월곡천, 장항선 웅천, 경전선 화순 구간의 철로에 토사가 밀려 들거나 선로가 침수돼 열차 운행이 끊겼다.

이날 오전 10시 전라선 용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는 동산∼전주역 선로침수, 곡성∼압록 교량수위 상승 등으로 용산~익산까지만 운행하고 나머지 구간인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라선 익산~엑스포역을 운행하는 모든열차가 운행을 중단한 채 선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선 광주송정∼광주역 무궁화호 셔틀 열차 운행은 모두 중단됐고, ITX 새마을호는 출발과 종착역을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변경했다.
장항선은 전날 밤 11시 45분께 충남지방 집중 호우로 인해 웅천∼간치 구간에 토사가 유입됐고, 이날 첫차부터 홍성∼익산 구간에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도 같은날 오후 3시 16분께 호남지방 집중 호우로 화순∼남평 구간에 토사가 덮치면서 장항선의 경우 홍성~익산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고, 용산~홍성 구간만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된 노선은 전라선(익산~엑스포역)과 광주선(광주송정∼광주), 장항선(홍성∼익산),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충북선(충주~제천), 영동선(영주~동해), 태백선(전 구간) 등 7개 노선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7~8일 호남지방 집중호우로 전라선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 노선의 정상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상 상황과 각 노선의 추가 피해 발생 여부 등에 따라 복구 예정일은 변동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