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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의 기업제재 공격 강력비난, 위챗퇴출 우려 테센트주 대폭락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6:15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6:15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TikTok)과 웨이신(微信,위챗) 등으로 중국 인터넷 기업 제재를 확대하면서 홍콩 거래소 테센트 주가가 폭락하고 중국 내부에 미국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틱톡(더우인 해외판), 웨이신(微信,위챗)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에는 각각의 모 회사인 바이트댄스, 텐센트와의 거래도 포함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홍콩증시의 텐센트 주식은 오전장에 10% 가까운 주가 폭락세를 보이며 한때 싯가가 3600억 홍콩달러(3200억 위안)나 증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이어 웨이신까지 45일 시한을 두고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증국 본토의 앙대 증시에선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이날 주가가 큰폭 조정을 받았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테마주인 가오웨이다(高偉達) 성광(省廣) 그룹은 7% 대, 환츄인우(環球印務) 마이다(麥達)디지털 등도 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신화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더우인(抖音) 해외판인 틱톡과 텐센트의 웨이신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45일 이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미국의 이런 조치는 중국은 물론 미국국내와 국제 사회로 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최근 많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정부로 부터 제재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08.07 chk@newspim.com

중국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미국은 최근 아무근거도 없이 국가안전을 이유로 외국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 원칙에 위배되는 패권적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8월 3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9월 15일 전까지 틱톡이 매각안 될 경우 미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틱톡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인도 유럽 등지의 해외 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신화사는 미국 행정부의 강권적인 글로벌 기업 경영 간섭에 따라 앞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꺼리거나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중국기업 압박에 대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겸 외교부 부장(장관)은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은 어떤 나라의 안전에도 위해를 가한 적이 없다며 미국이 근거없이 공정 무역규범을 파괴하는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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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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