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맞기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
이후 두 차례 PCR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나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COVID-19) 초기 진단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미국 오하이오 주지사가 두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클리브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기에 앞서 항원 검사를 받은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이날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두 번째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 검사에서 그의 아내와 수행 직원 모두에게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드와인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PCR 검사는) 그 바이러스에 대해 극도로 민감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PCR 검사만 두 차례 했고, 모두 음성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에서 의전 차원에서 활용되는 항원 검사는 빠른 결과를 보여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대해 드와인 주지사는 "(항원 검사는) 비용을 줄이고 검사 결과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개선하는 흥미로운 새로운 기술"이라면서도 "오하이오에서는 그것과 관련해 많은 경험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 두 종류의 검사 간의 불일치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드와인 주지사의 양성 판정 발표는 미국 전역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을 당적으로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는 적극적인 보건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드와인 주지사의 봉쇄 조처는 시위를 일으키는 등 일부 주민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달 그는 10세 이상을 대상으로 오하이오 주 전체에 걸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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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던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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