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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고용 보고서 주시하며 달러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06:27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엇갈린 자료를 소화하면서 달러화가 소폭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08% 하락한 92.79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80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0.13% 상승했고, 파운드/달러는 1.3142달러로 달러 대비 0.22%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05.54엔으로 엔화가 달러에 0.06% 올랐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4% 넘게 하락하면서 10년 만에 최대 월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유로화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통화에 몰려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만에 감소하면서 팬데믹 기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길이 멀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8만건6000건으로 직전 주 기록한 143만5000건보다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41만5000건도 웃돌았지만 여전히 100만건을 넘는 높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실업수당을 수령한 사람들의 수가 313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고용시장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시장은 내일(7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60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6월 11.1%에서 10.5%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웨서턴유니온비즈니스솔루션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긍정적인 일자리 지표가 달러화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미국 경제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악화시킨다면 달러화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미국 정부와 민주당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언제 합의가 될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터키 리라화가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면서 통화 가치 하락에 직면한 터키 당국이 리라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머크 하드 통화펀드의 액셀 머크 최고투자책임자는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다른 통화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호주 달러는 0.7236달러로 0.61% 상승했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멜버른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이날부터 6주간의 봉쇄령이 내려졌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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