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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친미·친중 아닌 '친회원국'…조정능력 강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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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선거운동 과정 백브리핑 진행
3라운드 걸쳐 최종후보 선출…1차 윤곽은 9월 중순
"日도 다자무역 수호자…접촉하며 지지 호소할 것"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친미냐 친중이냐는 질문을 들으면 '친회원국'이라고 답한다"며 "미·중 양국과 수석대표로서 협상을 타결하고 마무리 지은 경험이 있다는 건 지금 세계무역기구(WTO)가 분열의 위기에 있는 상황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명희 본부장은 6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WTO 사무총장 선거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앞서 유 본부장은 지난 6월 24일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의 중도퇴임으로 공석이 된 WTO 사무총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견발표를 진행하고 120여개국 제네바 대표부와 만나는 등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귀국 후에도 각국 장관들과 화상·전화 회담을 진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24 kebjun@newspim.com

유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많은 회원국들이 WTO가 제 기능을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데 대해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회원국들에게) 25년간 통상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과 8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식견과 정치적 역량,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이 모든 단계의 경제발전 과정을 겪는 걸 지켜봤기 때문에 각 나라의 이해관계 등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WTO가 분열된 시기에 조정능력을 평생에 걸쳐 축적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외신에서는 8명의 후보 중 나이지리아와 케냐 후보 2명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까지 WTO에 아프리카 출신이나 여성 사무총장이 없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 본부장은 "아프리카가 한번도 WTO 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어서 '이제는 아프리카의 시대'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WTO가 중대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만난 회원국들은 개혁을 담당할 적임자를 찾으려 했고, 추진력과 자질을 갖췄는지를 중요시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친미냐 친중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친회원국'이라고 답한다"며 "미국·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진행하면서 협상을 타결하고 비준, 발효까지 끝낸 경험이 있다는 건 각국이 분열의 위기로 가 WTO가 교착상태가 된 지금 오히려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일관계를 감안해 일본이 유 본부장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거라는 시각에 대해선 "우리나라나 일본 모두 다자무역의 수호자로 함께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지를 구하면서 생각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며 일본도 대외적으로 누가 WTO 개혁을 이끌 사람인지를 중요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WTO가 상소기구 기능이 마비된 데에 대해선 "미국은 상소기구가 월권을 한다고 보며 문제가 있으니 개혁논의를 해야겠다는 입장"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는 다른 회원국도 저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갖는 이견을 해소해야 상소기구가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된다면 다양한 포맷과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다음달 6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7일부터 최대 2개월 간 회원국들의 협의절차가 진행된다. 협의절차는 3라운드로 진행되면 각 라운드마다 회원국들은 선호 후보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후보 일부를 제외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는 8명의 후보 중 5명을 가리게 된다. 이르면 9월 15일에 1차 선발 결과가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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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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