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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이자장사' 눈살 ...예대마진·대출금리 가장 높아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1:36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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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453억, 3년만에 실적 안정화 국면
신용대출·전월세보증금 등 이자·수수료 이익 커
"인터넷은행의 특색 부족, 혁신 없고 관행 답습"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대출 이자이익과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에 출범 3년여 만에 완전한 흑자기조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호(好)실적을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선이 마냥 곱지는 않다. 혁신을 기반으로 대출 문턱을 낮춰 중금리 대출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출범 취지와 다른 영업행태를 이어가는 탓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뱅크 콜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카카오뱅크] 2020.05.10 alice09@newspim.com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2% 급증했다.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 부문 이익이 확대됐고 증권·카드 등의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문의 순손실 규모 축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주요 시중은행의 이자이익 규모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해 금융권의 평가는 다소 냉소적이다.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급성장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자장사에 몰두하는 기존 시중은행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날선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영업 구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잔액이 2조8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혁신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이란 설립 취지가 무색하다.

카카오뱅크가 설립 취지와 무관한 고신용자 위주의 안정적 영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중금리 대출의 경우 80~90% 이상이 '리스크가 없는' 사잇돌대출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설립 취지와 다르게 고신용자 위주의 안정적 영업을 이어간 효과가 호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며 "출범 3년여간 이어져온 지적에도 여전한 영업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은행 인가를 내주며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를 기대효과로 지목했다. 카카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도입으로 중신용자 서민계층을 1금융권에 적극 유입하겠다는 취지였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 차이, 즉 '예대금리차'에 의존한 기존 은행권의 모습만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6월 기준 1.81%로 4대 시중은행 평균인 1%대 초반보다 컸다.

특히 '높은 한도·낮은 금리'을 무기로 내세웠던 신용대출의 경우 평균금리가 2.81%로 주요 시중은행인 신한은행(2.38%)보다 0.43%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기존 시중은행에서 외면하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개척해 소외된 서민들의 금융복지 확대에 나서야할 인터넷은행이 손쉬운 금리장사라는 구태를 이어 받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의 영업 관행을 답습하지 말고 인터넷은행만의 장점을 갖춘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과 상품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며 "출범 취지와 다른 영업행태가 지속된다면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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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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