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20일 김해시 부원동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 폭력사건과 관련, 총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 전경 2018.8.17.news2349@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에 입국·체류하고 있던 재외동포들로 A그룹(검거 37명, 구속 11명)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며 B그룹(검거 26명, 구속 12명)은 부산․경남 등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다.
A그룹은 국내 취업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금의 일부를 보호비 명목으로 갈취하거나, 자국민이 운영하는 업소의 수입금 일부를 상납받아 오던 중 B그룹이 보호비 명목의 상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위력 과시를 위해 지난 6월20일 김해에 흉기를 들고 집결했다.
B그룹은 A그룹이 집결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부산·경남 등지에서 구성원들을 소집, 인근 주차장에 모여 흉기를 나누어 주는 등 범행을 모의한 후 B그룹이 먼저 사건 현장에 진입해 흉기 등으로 폭행하고, A그룹도 이에 대항해 상호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A그룹 구성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순찰차가 이들을 발견,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형사 등 다수의 경찰력을 신속히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경남경찰청은 사건 초기부터 김해중부경찰서장·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합동 전담수사팀(16개팀 100명)을 편성,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범죄형태도 점차 조직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외국인 집단폭력 사건에 대해 첩보 수집 및 단속 강화 등 적극적이고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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