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조사 받던 와이어카드 파트너 바우어 씨, 필리핀서 사망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09:38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0:11

'페이이지' 소유주…와이어카드 매출 1/5 이상 차지
6월 필리핀 당국, 와이어카드 파트너 사업 관련 수사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독일 전자결제업체 와이어카드의 가장 큰 사업 파트너 중 한 명인 독일의 사업가 크리스토퍼 바우어 씨가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와이어카드의 회계 부정 관련 조사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바우어 씨는 마닐라에 있는 결제 처리기기인 '페이이지(PayEasy Solutions)'의 소유주로, 페이이지는 와이어카드의 핵심 공동 사업자였다. 2018년 와이어카드가 보고한 매출 20억유로 중 2억9140만유로와 영업이익의 5분의1 이상이 페이이지에서 나왔다.

와이어카드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바우어는 2017년까지 페이이지의 소유주였으며 이후 와이어카드와 두 번째 파트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센추리온 온라인 페이먼트 인터내셔널(Centurion Online Payment International)의 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말까지 와이어카드는 페이이지에 260만유로(약 37억원)를 대출해줬다.

지난 6월 필리핀 당국은 와이어카드의 파트너 사업 관련 수사에서 바우어와 그의 아내 벨린다 바우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와이어카드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결제그룹의 대차대조표와 수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대차대조표에 보고된 현금 19억유로(약 2조6000억원)를 필리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와이어카드는 필리핀 에스크로 계좌에 있는 19억유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페이이지'를 포함한 아시아의 아웃소싱 사업장이 투자자들에게 잘못 전달된 것으로 보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까지 사업을 진행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 와이어카드에 대한 범죄 수사를 진행 중인 뮌헨 검찰은 바우어의 사망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바우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했다고 FT는 밝혔다.

한편, 바우어의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시민등기소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바우어 씨의 사유지 경비는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