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앞두고 부품株 일제히 '방긋'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07:26

"KH바텍·세경하이테크·파인테크닉스 등 추천"
삼성전자는 0.7% 하락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을 앞세워 업황 부진을 딛고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부품업체들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20 사양비교. 갤럭시노트20은 추정치. 2020.07.29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날(5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 △갤럭시탭S7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등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억7665만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유럽과 미국 내 수요 부진으로 31% 감소한 5248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경쟁사 중국 화웨이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올 3분기부터는 미국, 유럽에서 이동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반기(1억1000만대) 대비 31% 늘어난 1억5000만대로 예상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및 인도 내 중국 제품 불매운동도 삼성전자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체들도 덩달아 수혜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관련 부품사들의 경우 5일 노트20 및 갤럭시Z 폴드2를 포함한 신모델 공개 이벤트와 화웨이 그리고 인도에서의 반사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종목으로는 KH바텍, 세경하이테크, 파인테크닉스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H바텍은 전 거래일 대비 3.25%(800원) 상승한 2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Z폴드2를 필두로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점치면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KH바텍은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힌지(경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지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힌지는 폴더블폰의 두 패널을 접고 펼칠 때 이음새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KH바텍은 삼성전자에 외장힌지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트위터리안 Ishan Agarwal가 자신의 계정에 게재한 갤럭시노트20 이미지. 2020.07.02 sjh@newspim.com

세경하이테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경하이테크는 전날 보다 0.51% 오른 2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세경하이테크는 모바일 데코(Deco)필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휴대폰필름 제조업체다. 데코필름은 글라스 또는 플라스틱 표면에 텍스트나 색상을 입히기 위해 제조하는 필름이다. 데코필름 사업은 회사의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50%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회사는 폴더블폰용 보호필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은 갤럭시 Z-flip의 초박막강화유리(UTG) 겉면에 내구성을 위해 부착된 플라스틱 필름으로 세경하이테크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세경하이테크의 보호필름 사업도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파인테크닉스가 전날 보다 6.94% 상승한 5240원에 마감했다. 파인테크닉스는 IT 부품제조, LED 조명과 LED 스탠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IT부품 중에서도 내장힌지 부문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며 이에 폴더블폰 시장 성장이 IT 부품 사업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에서 올 하반기 두 품목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3분기부터 IT 부품 사업부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양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70% 하락한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