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71.69 (+3.72, +0.11%)
선전성분지수 13860.46(-104.10,-0.75%)
창업판지수 2832.84 (-36.04, -1.26%)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4일 중국 양대 증시는 미·중 갈등 확대 조짐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 증시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의 강세에 소폭 상승했지만, 선전 증시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371.6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5% 내린 13860.46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2832.84 포인트로 전날 대비 1.26% 하락했다.
미·중 갈등 확대 양상은 이날 증시 혼조세 형성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갱신해 주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측이 중국 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비자 신청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양국간 갈등이 기자들의 비자 갱신 문제로 옮겨지고 있는 모양새다.
섹터별로는 은행 및 부동산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은행 섹터의 상승세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 대한 반동 작용과 함께 하반기 실적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정훙(鄭虹) 연저(聯儲) 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자산규정 발표 연기에 따른 은행업계의 부담감 경감 및 하반기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출시에 따른 은행권의 응용 확대 가능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3일 하반기 업무회의에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하반기 디지털 화폐 출시가 유력시 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50지수(SSE50), 선전(CSI) 300지수는 각각 0.95 %,0.094% 상승했다. 또 상하이 및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6049억 위안,7679억 위안을 기록,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이로써 증시 거래액은 5거래일 연속 1조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들어온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약 21억 3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위안화 가치 절상) 6.9803 위안으로 고시했다.
4일 상하이지수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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