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달러, 급락 후 숨고르기에 상승‥약세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06:43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06:43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달 월간 기준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달러화가 최근 과도한 숏 포지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속에 상승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잠재적 백신에 대한 기대, 불안정한 경제 회복 등 거시적인 측면에서 달러화 약세를 이끄는 요소들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27% 상승한 93.60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7월 한 달 사이 4% 넘게 급락하며 2010년 9월 이후 약 10년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점,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 상승은 숏 포지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면서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줄였다"면서도 "달러화 약세 추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달러화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1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약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공장 고용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3.997까지 올랐으나 지표 발표 후 0.13% 상승한 93.532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은 오는 7일 공개되는 7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미 달러에 대한 투기세력들의 숏 포지션은 242억7000만달러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0.12%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지난달 7500억유로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하고 회원국 연대 책임으로 EU채권을 발행키로 하면서 최근 유로화에 대한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0.1% 오르며 달러/엔 환율은 106선을 회복했다. 지난 31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 이상 오르며 3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달 엔화는 달러화에 3% 올랐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31일 최근 엔화 강세 흐름이 지나치게 빠르다며 엔화 강세가 수출 주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