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에 걸쳐 경기 남양주시 조광한(더불어민주당) 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관련자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
경찰은 이날 조 시장의 시장실과 비서실, 감사관실, 남양주도시공사 시설본부장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 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한 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으로 변호사 A씨가 채용되는 과정에 조 시장의 지시로 관련자들이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른바 '남양주 채용비리'로 불리는 이 사건은 A씨가 스스로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근무기간 중 특정 수의계약 업무에 관해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직위해제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폭로 이후 경기도는 특별감사에 착수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서 조 시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포착,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수사 대상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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