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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신냉전 시대'의 위기...미·중 군사력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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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력, 미국 대비 20년 뒤처져
해군·공군력의 규모 및 성능에서도 한계
군비·신식장비 확충, 군사력 빠르게 확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전방위로 격화되면서 군사 충돌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군사력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에 현저한 열세라는 점에서 단기간에 양국 간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좁히기 위해 향후 국방비 확대를 통한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군사 대국으로, 깊어지는 미국과의 패권 갈등과 지정학적 위기 등에 직면해 지난 몇 년간 군사력을 빠르게 증강해왔다. 이와 함께 중국은 10월 1일 국경절에 열리는 열병식을 통해 최신식 무기를 선보이며 중국의 군사굴기(堀起·우뚝 일어섬)를 과시해 왔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군사력이 여전히 미국에 비해 현저히 뒤쳐져 있다는 것은 중국 안에서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현재 양국 군사력은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이에 이를 직시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경고했다.

중국 투자연구기관 쥔린(君臨) 또한 "전체적인 군사력에 있어 중국의 주요 무기 수는 미국의 20~30% 정도에 불과하고, 주력 무기의 성능 또한 미국의 40~50% 수준"이라면서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지금 상황으로 양국이 맞붙을 경우 중국이 패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또 다른 전문가는 "한 국가의 군사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공군의 군사력"이라면서 "중국의 공군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발전해 왔고, 이에 일부 사람들은 양국의 군사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면서 "미국이 현재 상태에서 공군력을 더 이상 증강하지 않은 채로 중국이 따라오도록 용인해준다 하더라도 중국은 미국의 공군력을 따라잡는데 20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03 pxx17@newspim.com

◆ 미중 '해군력' 비교...항모·핵잠수함 차이 현저해 

미중 무력 충돌 격전지로 가장 유력시되는 남중국해에서 양국 군사충돌이 발생할 경우, '공군과 해군' 두 영역의 군사력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에 공군력과 해군력은 두 국가의 군사력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척도로 평가된다.

미국의 민간 군사력 평가사이트인 글로벌 파이어 파워(Global Fire Power)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군 함정은 463척으로 미국(220척)보다 많다. 다만, 함정 총 톤(t)수는 미국이 360만톤으로 중국의 100만톤을 훨씬 앞선다. 미국의 항공모함 등 대형 함정에서 미국에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항공모함(항모)의 경우 미국은 나미츠급 항모 10척과 신형 제럴드 R.포드급 항모 1척 등 모두 11척을 운용 중이다. 신형 제럴드 R.포드급 항모는 나미츠급 항모 대비 전투력을 28~37% 증강한 기종이다.

이에 반해 중국은 랴오닝함(遼寧艦)과 산둥함(山東艦) 등 두 척의 항공 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나미츠급 항모와 신형 제럴드 R.포드급 항모의 함재기 출동능력이 매일 140~160회와 180~220회 정도 되는 반면, 중국이 보유한 두 항공모함의 출동능력은 나미츠급 항모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항공모함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세 번째 항공모함인 003함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003함에는 미국 최신 항모와 동일한 전자식 항공기 사출장치(EMALS)를 장착했다. 

구축함 또한 현재 미국은 65척, 중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척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강력한 자율무기체계(AWS)를 탑재한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구축함을 비롯해 MK-57 수직발사 시스템 등을 탑재한 미국 최신예 '줌월트(Zumwalt)급' 구축함 등 최첨단 기술을 갖춘 구축함을 대거 보유한 상태다. 

중국의 주력 구축함은 052C/D 구축함으로 지난 2005년 두 척이 남중국해에 투입됐고, 이를 통해 중국 해군이 원거리 해상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의 최신예 055형 구축함은 중국이 처음으로 제작한 1만톤급 배수량의 구축함으로 112발의 수직발사대 등을 탑재, 미국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 필적할 만한 선진 기술을 갖춘 중국 최초의 구축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잠수함의 경우 미국은 68척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9~19척을 보유하고 있다. 미군의 주력잠수함인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모두 18척으로, 이 중 14척에는 사거리가 1만2000km에 이르는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2'가 24발씩 실려있다.

중국은 미국의 후발주자이지만, 이미 5척 이상의 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최신예 094A형 진(晋)급 SSBN은 사거리 1만1200km에 달하는 '쥐랑(巨浪)-2A'(JL-2A) SLBM을 12발 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쥔린은 "항모와 핵잠수함에 있어 양국의 군사력 차이는 비교적 크다"면서 "수량에 있어서는 미군의 20% 정도고, 성능은 50%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축함에 있어 양국 군사력 차이는 비교적 적어 수량은 미국의 45%정도이고, 최신 구축함 성능은 미국 주력 구축함과 견주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03 pxx17@newspim.com

◆ 미중 '공군력' 비교...중대형 헬기 보유량 등에서 격차

공군력에 있어서는 전투기와 군용수송기, 공격용 헬기 등의 3가지 군사장비를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월드에어포스(World Air Forc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는 총 2187대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폭격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중 전체의 36%를 차지한 F-16은 소형에 가볍고, 기동력과 화력 등이 뛰어난 4세대 전투기 중 하나다.

이에 반해, 중국의 전투기 수량은 1453대로 수량은 적지 않으나, 노후된 기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드러난다. 젠(殲)-7이 주력 기종이며, 최근 몇 년간 4세대와 5세대 전투기의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용수송기의 경우 미군은 945대, 중국은 224대를 보유하고 있다. C-130 허큘리스(Hercules)는 미군의 주력 수송기이며, 최신예 C-130J 슈퍼 허큘리스는 이륙중량을 기존의 70톤에서 80톤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중국의 주력 군용수송기는 윈(運)-7과 윈-8이며, 중국이 독자 개발한 대형 전략 수송기인 윈-20도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군용헬기의 경우 미군은 5471대, 중국은 903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의 주력 군용헬기로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한 아파치 AH-64는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된다.

중국은 우즈(武直)-10, 우즈-19 등의 중형 공격용 헬기가 대부분이며, 20톤급 이상의 중대형 헬기는 현재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03 pxx17@newspim.com

◆ 국방비·신무기 확충하며 군사력 강화 속도 

쥔린은 사실상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에 크게 뒤쳐지나,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빠르게 군사력을 확충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향후 중국의 군비 지출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은 과거 40년간 경제 성장에 집중해 온 만큼 군비 지출 비중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쥔린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995~1997년 전후 중국의 국방비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도 중국 국방비 예산은 1조1899억 위안으로 전체 GDP(93조6821억 위안)의 1.27% 수준에 그쳤다. 

세계은행(WB)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국방비 예산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현지 투자기관인 쥔린이 공개한 수치에 비해서는 높게 추산됐다. 다만, 이 수치에 근거해서도 중국의 국방비 비중은 사우디아라비아(8.8%)는 물론 러시아(3.9%), 미국(3.2%), 한국(2.6%), 인도(2.4%)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중국보다 국방비 비중이 적은 국가는 일본(0.9%)과 독일(1.2%)의 단 두 국가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갈등에 따른 패권경쟁 및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1% 늘어난 26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인 7320억 달러(전년동기대비 5.3% 증가)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2000~2009년 중국 국방비 지출 규모는 3492억 달러로 전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의 3.14%를 차지했다. 이어 2010년~2018년은 총 1조1507억 달러로 그 비중은 7.41%로 늘었고, 지난해의 경우는 2610억 달러로 비중은 9.41%에 달했다. 올해 중국 당국은 국방비 예산을 전년동기대비 6.6% 늘린 1조2680억 위안으로 책정한 상태다.

다음으로, 중국 군비 지출의 가장 많은 부분이 무기 구매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무기 보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최첨단 무기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군사장비 유지 및 보수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무기 구입에 투입되는 비용은 미군 임금 지불 비용보다도 적다. 지난 2001~2011년 10년간은 전쟁에 따른 군사장비 수요가 많았던 만큼, 무기 구매에 비교적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편이었으나, 전쟁 종식 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 중국의 경우 현재 군사비의 대부분을 무기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가 발표하는 '중국 국방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무기 장비, 훈련, 군대인력에 투입된 비용은 각각 41%, 28%, 31%였다. 특히, 해군과 공군 관련 군사장비 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5년 주기로 신식 군사장비를 대거 선보였으며, 향후 신식무기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중국은 산둥함 항공모함을 비롯해 055형 구축함, 즈(直)-20 무장 헬기, 신형 초음속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DF)-17, 중국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 2만 톤급 075형 강습상륙함 등의 신식 군사장비를 대거 선보였다.

쥔린은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군사장비인 항공모함의 경우를 예로 들면, 향후 10년간 중국의 항공모함은 6척으로 늘어날 것이고, 그 성능도 재래식 항공모함에서 핵동력 항공모함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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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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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 플랫폼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성한 연구팀의 첫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이 개발한 새로운 뮤즈 시리즈다. 지난해 메타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왕이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이끌도록 했다. 뮤즈 스파크는 초기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몇 주 후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된 기존 라마(Llama) 모델을 대체하게 된다. 평가 회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 모델은 전반적인 AI 모델 테스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메타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경쟁 제품인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 5.4, 그록 4.2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적을 냈다. 차트 이해 능력을 나타내는 'CharXiv Reasoning' 지표는 86.4%로 경쟁 제품 중 가장 높았고, 다중양식(멀티모달) 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MMMU 프로' 점수도 80.4%를 나타냈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뮤즈 스파크는 멀티모달 인식과 보건, 에이전트 태스크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장기 에이전트 시스템과 코딩 작업 등 현재 성능 차이가 있는 영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9분 기준 메타는 전장보다 6.52% 급등한 612.56달러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4.0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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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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