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면 본죽저수지가 붕괴는 배수로 흉관 누수 따른 세굴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 소재 산양저수지가 붕괴되고 마을의 일부분이 쏟아진 물과 토사에 쓸려 주민들이 인근 율면실내체육관으로 긴급대피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의 저수지 붕괴로 인한 이재민들이 율면실내체육관 쉘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08.03 observer0021@newspim.com |
이재민들이 대피한 율면실내체육관에는 산양리 주민들과 인근 북두리 등에서 농경지 침수로인해 대피한 주민 74명이 설치된 적십자 쉘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피한 74명의 이재민 중에는 태국과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 52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체육관 내 쉘터 앞에는 얼마나 긴박한 상황에서 대피했는지를 보여주듯 슬리퍼들만 놓여져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갈아입을 여분의 옷두 챙기지 못한 상태에서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이재민들을 위로하기위해 이천시 율면 실내체육관에 들어오고 있다. 2020.08.03 observer0021@newspim.com |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이재민 대피소인 율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경기도에 있는 저수지들의 대부분이 1960년대에 만들어져 매우 노후된 상태이며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흙으로 조성됐기 때문에 호우나 태풍 등의 수해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도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지금은 재산상황이기 때문에 대처와 복구 준비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 시기를 넘기고 시군들과 협의를 통해 선택과 집중의 묘를 살려 관리체계 개선과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추가적인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가 3일 오후 1시43분쯤 주민의 신고를 받아 붕괴위험에 대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가 단순 세굴로 확인된 이천시 율면 본죽리 소재 본죽저수지 전경. 2020.08.03 observer0021@newspim.com |
한편 이날 오후 1시43분쯤 이천시가 율면 본죽리 소재 본죽저수지가 붕괴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으나 저수지 붕괴가 아닌 배수로 흉관의 누수로 인해 도로 연접부에 세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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