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축사·창고·농작물 순식간 사라졌다"...이천 산양저수지 붕괴 현장

기사입력 : 2020년08월02일 18:47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09:16

둑 무너지면서 삽시간에 마을 초토화…"이런 물난리는 난생 처음"

[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 이천시 산양저수지의 둑(제방) 일부가 2일 오전 7시 32분 집중 호우로 유실됐다.

경기 이천 산양저수지의 붕괴된 제방 모습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2020.08.02 jungwoo@newspim.com

경기도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경기도에는 평균 107.5㎜의 비가 내렸다. 안성(286.5mm), 여주(264㎜) 이천(231㎜) 등에 집중됐다.

축구장 2배 크기의 면적 1만7천490㎡의 산양저수지의 물을 가둬 놓은 4m 높이의 제방이 붕괴되자 삽시간에 산양리 인근 마을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두 31명이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으나, 이미 둑 붕괴로 토사 등이 유출되며 일부 주택침수(약 10동) 및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2일 경기도에 집중호우내리면서 이천 산양저수지 일부 제방이 유실돼 일부주민이 대피했다. 사진은 산양저수지 둑 유실로 물바다가 된 사양인 인근 모습. [사진=독자제공] jungwoo@newspim.com

당시 지역주민 A(37) 씨는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하천변에 있는 축사와 창고 등이 일순간에 주저앉고 떠내려갔다"고 피해 상황을 떠올렸다.

또 다른 주민 B(63) 씨는 "아침에 땅이 울리는 소리에 밖에 나와보니 물이 하천을 넘으면서 주변의 창고를 덮치고 있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창고도 여러 채가 있다. 평생을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 D(55) 씨는 "농작물도 다 쓸려갔고 수확을 앞둔 복숭아와 거봉포도가 전부 망가져서 올 한해 농사를 다 망쳤다"고 하소연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2일 경기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가 일부 붕괴 되면서 입은 산양1리 마을회관 모습. 2020.08.02 observer0021@newspim.com

이천시는 이번 발생한 피해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율면체육관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를 포함해 경기도에는 2일 오후 2시까지 사망 1명 등 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여주 청미천 수위상승 등으로 64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안성과 이천, 용인 등 70여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안성 주천저수지의 제방은 일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성과 이천, 광주, 용인, 여주 등지에서 54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안성과 이천, 용인에서는 벼와 비닐하우스, 인삼 등 819ha에서 농작물이 침수됐다. 

jungw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