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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도로 끊기고, 집 잠기고…이재민 818명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5:36

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 철길 4일께 복구될 듯
고속도로 4개소, 국도 3개소 등 통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시설물이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9명, 부상 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서울 노원구 월계1교 인근 동부간선도로에 긴급통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0.08.03 yooksa@newspim.com

이재민은 총 486세대(818명)로 늘었으며, 427세대(617명)가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을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체육관, 임대주택 등에 임시 거주지가 마련됐다. 일시 대피 인원은 1540명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피해(190건), 비닐하우스 피해(2793건) 등도 잇따랐다.

도로·교량 등 파손은 117건, 산사태 150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85건으로 나타났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2800㏊에 이른다. 낙과 160㏊, 침수 1705㏊, 매몰 67㏊ 등 피해가 집계됐다.

접수된 시설피해 3410건 중 응급복구율은 3.2%(110건)에 불과하다. 국도5호선, 충북 제천 봉양 학산 지하차도 부근, 고속국도45호선(중부내륙선 중원터널부근) 등 도로 7개소에 대한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철도는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다. 피해를 입은 5개 철도 노선 중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경강선(신둔초-여주구간)은 4일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다만 벌목 잔여목이 선로로 유입된 충북선 공적역 피해는 이달 말께나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 고속도로 4개소, 국도 3개소 등도 통제하기로 했다. 상습침수 지하차도 11곳, 둔치주자장 85개소에 대해서도 통제에 나섰다.

이외에도 소방 인력 7259명과 장비 2328대를 동원해 안전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1060명이 구조됐고, 주택 416곳, 도로 정리 483곳 등에 대한 조치가 내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 통제 및 대피를 강화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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