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의 한 모텔에서 5시간 동안 투신소동을 벌였던 30대 남성은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모텔서 투신소동 30대 마약 투약 추정 [사진=부산경찰청] 2020.08.03 news2349@newspim.com |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56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소재 한 모텔에서 A(30대)씨가 "협박을 받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8층 규모의 모텔 5층 베란다에 걸터 앉아 "지방에 있는 모친을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문 개방을 요청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부산경찰청 위기협상팀이 설득에 나섰다. 부산소방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하지만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던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구조했다.
경찰은 A씨가 머물렀던 객실에서 1회용 주사기를 발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