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대 도시 살인 24% 급증…기타 범죄는 감소
코로나19에 의한 일본 기업 도산 400개사에 달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1800만명을 넘어섰다. 관련 사망자 수는 70만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807만244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68만914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466만7930명 ▲브라질 273만3677명 ▲인도 180만3695명 ▲러시아 84만9277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1만1485명 ▲멕시코 43만9046명 ▲페루 42만2183명 ▲칠레 35만9731명 ▲콜롬비아 31만7651명 ▲이란 30만9437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5만4859명 ▲브라질 9만4104명 ▲멕시코 4만7746명 ▲영국 4만6286명 ▲인도 3만8135명 ▲이탈리아 3만5154명 ▲프랑스 3만268명 ▲스페인 2만8445명 ▲페루 1만9408명 ▲이란 1만7190명 등이다.
◆ 미국 주요 도시, 살인 두 자릿수 증가세…기타 강력범죄는 감소
미국에서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데 살인 사건이 크게 증가해 우려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50개 주요 도시에서의 살인 사건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총 3612건으로, 총기로 인한 범죄가 많았다. 반면, 절도와 같은 강력범죄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도시는 전체 50개 주요 도시 중 36개로 나타났다. 이중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테네시주 멤피스, 시카고가 가장 심각했다. 해당 도시들에서는 8건 당 한 건 꼴로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나빠진 경기와 자택대기령, 인종차별 시위 등으로 경찰에 대한 불만도 늘면서 당국의 지역사회 치안 유지 노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 일본, 코로나19에 의한 도산 400개사에 달해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도산한 기업이 40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조사회사 데이고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산하거나 사업을 중단하고 법적 정리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400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이자카야(선술집)나 레스토랑 등 음식점이 가장 많은 54개사 ▲호텔이나 료칸(여관)이 48개사 ▲의류 판매점과 식품 판매점이 각각 25개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95개사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가 41개사, 훗카이도 23개사 순이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는 "술을 판매하는 음식점 등에 대해 도쿄도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함으로써 음식업은 재차 어려운 상황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는 서비스업뿐 아니라 제조업 등으로도 도산이 확대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