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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오래된 백화점 '로드앤테일러' 파산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1:29

1930년 쇼윈도를 처음 도입한 로드앤테일러
2019년 인수자 '르 토트' 함께 파산보호 신청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백화점 체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로드앤테일러가 코로나19(COVID-19)로 파산했다. 온라인 의류렌탈 스타트업 르 토트가 인수해 영업을 지속했지만 코로나19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지난 수년간 고객과의 관계 복원에 노력했던 로드앤테일러가 이날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로드앤테일러는 1930년에 백화점 쇼윈도를 처음 도입했고, 장식용 눈꽃으로 옥수수 흰색 팝콘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수년간 고객들과 관계 복원에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아 뉴욕 맨해탄 5가에 있는 프래그십스토어를 폐쇄하고 아이콘 건물을 위워크에 매각했다.

이후 지난해 창업한 지 7년 밖에 안 되는 스타트업 르 토트에 인수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쇼크로 이번에 결국은 문을 닫은 것이다.

르 토트는 로드앤테일러를 인수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미국전역에서 38개의 백화점을 운영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상점은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고, 로드앤테일러도 소매점 앤 테일러 앤 로프트, 제이 크루, 네이만 마르쿠스. 브룩스 브라더스, 뉴욕 앤 코 등과 함께 파산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파산 신청에는 르 토트도 함께 했다.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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