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종인, 개인 정보보호 수준 한 단계 높일 것"
윤종인, 내달 5일 개인정보보호위 출범 맞춰 임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인 개인정보위원장에 윤종인 행안부 차관을 지명했다. 차관급인 부위원장에는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앉혔다. 또한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윤 위원장과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출범하는 다음달 5일에 맞춰 임명될 예정이다. 김 차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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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지명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사진=청와대] |
먼저 윤 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 상문고를 나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행안부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통'이다.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거쳐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역임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행안부 차관에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윤 위원장은 조직 기반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핵심정책인 자치분권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개인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조화롭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부산진고를 나와 서울대 지리학과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조사기획총괄과장,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을 거쳐 현재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에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최 부위원장은 정보통신 방송분야의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맡은 업무를 끝까지 완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개인정보보호 체계 발전·육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국세청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그는 부산 내성고를 나와 서울대 경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거쳐 현재 국세청 차장이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20여 년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며 "국세행정 투명성을 높여 국세행정 혁신을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사는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며 "(윤 위원장은) 주택 2채 중 1채를 처분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