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9일 에리완 유소프(Erywan Yusof)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현황 등 양국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국민 귀국 지원 및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보장을 위한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8 alwaysame@newspim.com |
강 장관은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현황 및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역학조사 방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브루나이 측도 IT를 활용한 방역정책을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리완 장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브루나이는 두 달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재확산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리완 장관은 이어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템부롱 대교가 올해 3월 개통해 브루나이 인프라 연계에 기여했다고 사의를 표했고, 강 장관은 무사 개통을 축하했다.
그는 역내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지지와 기여에 사의를 표했고, 강 장관은 앞으로도 공조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장관은 끝으로 올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및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9월 중 예정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대면 방식으로 개최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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