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준공 세종시립도서관 청소년 특화공간 조성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29일 접견실에서 도서문화재단 씨앗(이사장 최휘영) 및 씨프로그램(대표 엄윤미)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4월 준공되는 세종시립도서관에 트윈세대 전용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윈세대는 만 12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세대를 일컫는 용어로 세종시는 이 시기를 포함한 10대 청소년 인구비율이 11.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세종시는 어린이실로 가기는 크고 성인실을 이용하기는 작아 애매한 위치의 트윈세대 청소년을 위해 도서관에 전용공간을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페이스 티(Space T)'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 시립도서관 조감도.[사진=세종시] 2020.07.29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립도서관은 고운동에 연면적 1만㎡,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준공할 예정으로 세종시 관내 도서관 컨트롤타워 역할 뿐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건립되는 세종시립도서관 내부에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트윈세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특화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서문화재단 씨앗과 씨프로그램 등 2개 민간단체는 '스페이스 티' 추진단을 구성해 트윈세대 전용공간 조성 프로젝트 전체 기획과 공간 설계·시공, 운영자 교육 등을 수행한다.
향후 '스페이스 티' 추진단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용공간 구성에 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해 세종시립도서관 내 공간설계 및 시공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스페이스 티'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자료와 행정 지원, 인력·공간운영 및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공유와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립도서관 내에 청소년들의 아이디어와 체험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가고 싶은 공공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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