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법무부, 수사 목적 출국금지 미통보 100% 승인…인권위 "기본권 침해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2:00

인권위, 법무부에 심사 관행 개선 권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법무부가 수사를 위해서 출국금지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요청을 100% 승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출국금지 미통보 남발로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심사 제도를 개선하라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법무부는 2019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검찰이 수사 목적으로 출국금지 통지 제외를 요청한 6036건에 대해 모두 승인했다.

통지 제외는 출국금지 사실 및 출국금지 기간 연장 결정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법무부는 국가 안전에 해를 끼치거나 범죄 수사에 중대한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을 때 법에 따라 통지 제외를 결정할 수 있다.

인권위는 "범죄 수사 목적으로 출국금지를 하는 경우 출국금지 사실에 대한 통지 제외 요청이 빈번히 이뤄져 기본권 침해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통지 제외 요청에 대해 법무부에서 보다 엄격한 심사를 하는 등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아울러 인권위는 법무부에 출국금지 심사 절차 및 방법도 개선하라고 권했다. 최근 3년 동안 검찰이 출국금지를 요청한 건에 대한 법무부 승인 비율이 98%가 넘어서다.

인권위는 "현재 법무부의 출국금지 심사가 출국금지 남용을 통제하거나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며 "출국금지 심사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절차 및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검찰청에는 수사 편의에 따라 출국금지를 하지 않도록 철처히 관리·감독하라고 권고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