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반도체 초격차 동력은 리더십"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0:53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0:54

1992년 '64M D램' 세계 첫 개발 주역...사내방송 인터뷰
"시장 주도 위해서는 총수 결단 필요...새 시대 새 문화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권오현 상임고문(전 종합기술원 회장)은 28일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큰 투자 결정은 전문경영인이 제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1992년 8월 1일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 시제품을 생산한 날을 기념하는 사내방송에 출연해 "당시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한다는 자체가 난센스(Nonsense)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사진=삼성전자] 2020.07.28 sjh@newspim.com

권 고문은 당시 D램 개발팀장을 맡았던 때로 개발에 성공했던 때를 회상하며 "1992년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1위가 된 뜻 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 등 그룹 총수의 역할을 꼽았다. 

권 고문은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반도체 사업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가 커 위험성이 높은 사업으로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총수의 책임감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과제로도 최고경영자층의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노력을 제시했다. 

권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일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순간적으로 빨리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층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전문경영인 입장에서는 사업이 적자가 나거나 업황이 불황인 상황에서 '몇조를 투자하자'고 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면에서 최고경영자층과 전문경영인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구축한 것도 중요하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 외에 세상 트렌드를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