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박종군 장도장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장도 제작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는 장도(粧刀)의 원형을 보존·전승하고, 장도 안에 담긴 한국인의 혼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0년 장도장의 숭고한 정신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019년 제작과정 공개행사 모습 [사진=광양시] 2020.07.24 wh7112@newspim.com |
박종군 기능 보유자를 비롯해 3대에 걸쳐 광양 장도의 맥을 잇고 있는 장도제작 공개시연과 함께 '은장비녀장도' 외 20여 점을 공개한다.
박종군 장도장은 "장도를 만들 때 장인의 혼과 온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故 제1대 장도장 박용기)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발열체크와 마스크 무료배부,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기섭 문화예술과장은 "공개행사를 통해 조상들의 멋과 의지가 깃들어 있는 장도정신을 엿보고, 광양장도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전통문화와 공예예술에 대한 인식을 높여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