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250야드의 최장거리 진기록을 작성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첫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배상문(34)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50야드의 샷을 기록했다.
배상문이 PGA투어 최장거리 250야드 샷을 기록했다. [사진= PGA] |
파5 599야드 18번 홀에서 배상문은 공을 물에 두 번이나 빠뜨리고도 최장거리 샷으로 파를 해냈다.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떨군 그의 세 번째 샷도 또다시 물로 향했다. 하지만 거리 250야드에서 친 다섯 번째 샷은 홀컵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250야드는 PGA 투어가 2003년 샷링크로 샷 거리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먼 거리에서 파로 홀아웃한 거리다. 이날 그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303.5야드였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4오버파 75타를 기록, 4오버파 75타로 공동143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중엔 이경훈(29)이 유일한 언더파를 냈다. 1언더파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57위, 김시우(25)와 최경주(50)는 이븐파로 공동 82위에, 노승열(29)은 3오버파로 공동133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3위' 임성재(22)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첫날 리치 워렌스키(미국)가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그는 마이클 톰슨(미국)을 1차타로 제쳤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울프(미국)는 토니 피나우와 함께 6언더파로 공동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라운드를 마친 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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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단독선두를 한 리치 워렌스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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