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이르면 다음주 17kg 건조기 출시…삼성전자에 맞불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1:08

LG전자 17kg 건조기 전파인증 통과..조만간 출시
성장성 큰 건조기 시장...'대용량' 선호도 높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조만간 17kg 의류 건조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인 17kg를 먼저 선보이자 LG전자가 응수에 나선 것이다. 

24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17kg 건조기에 대한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인증은 전자기기가 일정 기술 기준에 적합한지 평가 하는 것으로 출시 전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다. 

LG전자가 17kg 건조기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한 만큼 출시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내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STEAM ThinQ)]. [사진=LG전자]

17kg 건조기는 직전 최대용량인 16kg와는 1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가격은 대략 3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17kg 건조기(그레이지 색상) 가격이 214만원이라면 16kg는 179만원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적으로 나서는 데에는 '대용량 트렌드'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건조기 시장은 14kg 이상 용량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대대익선(大大益善)'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성장 가능성도 높다. 세탁기는 보급률이 높은데 반해 건조기 시장은 몇 년 전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건조기 시장은 2017년 양사가 전기식 제품을 선보이면서 본격 성장했다. 당시 양사는 9kg 용량의 전기식 제품을 선보였고 이듬해 14kg와 16kg의 대용량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규모가 급격하게 늘었다.

이에 2015년 5만대 수준이었던 건조기 시장 규모는 2018년 100만대로 빠르게 커졌다. 올해에는 200만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건조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자인의 건조기를 내놓았다면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아래위로 쌓아 일체형으로 만든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발빠르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내놓자 LG전자도 곧바로 1등급 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당분간 17kg보다 더 큰 대용량의 제품 출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14kg에서 16kg까지 나오는 데에는 반년 정도밖에 안 걸렸다. 14kg는 2018년 3월 삼성전자, 5월 LG전자가 각각 출시했다. 그러나 16kg에서 17kg로 1kg 더 늘리는 데까지는 대략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투입됐다.

기존의 세탁기, 건조기와 동일한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공간을 늘려야 하고, 무엇보다 늘어난 용량 만큼 건조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용량을 키우는 것보다 동일하게 건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