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 "혁신기업 1000개 선정해 금융지원"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8:00

혁신기업 지원, 운용사 상품 확대 등 추진
빅테크vs금융회사 공정 경쟁 마련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등 유동성 규제는 강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금융산업의 퀀텀점프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혁신성장과 디지털금융 추진방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손 부위원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를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금융정책 기조의 전환이 필요하며, 우리가 비교우위를 갖는 신(新)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기회요인으로 경제·금융산업 전반의 지각변동 가능성을 꼽았다. 비대면 산업, 의료·바이오 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으며, 디지털 관련 기술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 반면 경제충격으로 인한 양극화 심화,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대 등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2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7.14 yooksa@newspim.com

금융정책 추진방향으로 손 부위원장은 ▲혁신성장 지원 ▲디지털금융 ▲포용금융 ▲금융안정의 4가지를 꼽았다.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금융위는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개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리턴기업과 미래성장사업 기업도 포함한다.

자본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펀드 판매 관행을 투자자 입장에서 개선하기로 했다. 다양한 판매사를 비교하는 통합자문 플랫폼을 통해 자문채널을 활성화하고, 투자기간별 유리한 펀드클래스도 안내한다.

운용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액티브 ETF 등 상품 도입과 불필요한 공시사항 조정 등 규제개선도 추진한다.

디지털금융 발전을 위해 빅테크 등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의 제도기반도 정비한다. 최근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만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의 차별적 규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손 부위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 방침에 따라 빅테크와 금융회사 간 공정 경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금융권, 빅테크, 전문가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를 마련해 8월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디지털 신기술 기반 신원확인방식을 확대 허용하고, 금융회사의 안정적 재택근무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 합리화 방안도 지속 모색한다. 결제혁신을 위해 간편결제업자 등에 제한적 소액(하이브리드 체크카드 기준 30만원) 후불결제 기능도 부여하기로 했다.

국제금융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8월부터 녹색금융전문가 TF를 운영하고,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공개 확대도 추진한다.

포용금융 측면에서는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해 서민금융 및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도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재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안정을 위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규제는 강화할 방침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 원화유동성비율 규제를 강화하고, 해외지수 관련 파생결합증권도 외화 유동성 등을 보유하도록 유도한다. 유동성 악화시 감독당국에 대한 보고의무도 부여한다.

손 부원장은 앞으로 업계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종합적인 추진방안을 2021년 금융위 업무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면서, 새로운 위험과 기회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과거 관행에서 탈피하고, 실물부문 성장을 선도하면서 취약계층에 사다리를 제공하는 '선진적 금융'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