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안철수, 文정권 강하게 비판…힘 합칠 의사 있다"
안철수 "부동산정책 22번 헛스윙…역대급 무능정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에 열리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도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이 반으로 나위어 있는 상황을 정치권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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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3 leehs@newspim.com |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안 대표가) 문재인 정권에 대해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당헌대로 후보를 내지 않고 꼼수로 서울시장 공천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세종특별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며 "국가 행정체계의 효율성과 지방균형발전,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물타기 하는 데 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도 22번이나 헛스윙한 문 정부가 장기 국가균형 발전을 제대로 해낼 거라고 믿을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며 "문 정권은 언제나 이슈 돌려막기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은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집행할 능력이 없는 '역대급 무능정권'"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