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통합당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은… 김종인 "본인 판단에 달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6:30

"통합당, 내년 재보궐 승리 위해 시대 변화 따라가야"
부동산 대책으로 '후분양제' 제시…"정부가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급으로 떠오른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열어놓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서울시 인구구조를 잘 살펴봐야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러 후보들을 거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leehs@newspim.com

내년 4월 재보궐선거는 대통령선거 급으로 판이 커졌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파문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두 개의 지방자치단체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한 통합당으로서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2022년 대통령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입장이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 재보궐 직전까지다. 그는 "다음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사람도 잘 골라야 하고 환경이 유리하게 따라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좀 유리해 보인다'라는 질문에 "현재로선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냐고 묻자 "저번에도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는데 또 나오겠냐"고 답했다.

만약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다면 통합당에서 수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도 제1야당의 이름으로 후보를 낼 수밖에 없다"며 안 대표가 통합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본인 판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정책연대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른다"면서도 "국민의당은 통합당이 하는 것을 같이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하신 분이 큰 관심이 있겠나"라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시장 후보로 외부인사를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거에 대해서 크게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이 실시한 무상급식 반대에 대한 주민투표가 결정적인 실수였다"며 "시대적 변화를 못 느끼는 것이다. 당시에도 어떻게 이건희 손자까지 공짜로 밥을 주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래서 오늘날의 통합당이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일제 교육 도입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7.17 leehs@newspim.com

한편 김 위원장은 급등하고 있는 집값을 잡기 위한 해결책으로 '후분양제'를 제시했다. 그는 "1970년대에 우리나라가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저축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였다. 은행은 산업자본을 조달하는 것도 힘들어 했기 때문에 부동산 주택까지 공급할 여유가 없었다"며 "당시 민간인의 돈을 갖고 해보자고 해서 선분양제를 도입했는데, 선분양제 자체가 약간의 투기성을 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이 있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선분양제로 아파트를 산 뒤에 얼만큼 이윤이 남는지 계산한다. 그러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선분양이 안 된다"며 "지금은 은행에 돈이 남아돈다. 건설업체가 집을 지으면 일반 상품처럼 팔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후분양제는 주택업자들의 이해와 연관돼 있다. 그걸 정부가 못하는 것"이라며 "후분양제에 대한 말만 하고 제대로 시작을 못하는 것이다. (선분양제)가 지금까지 계속 왔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난 것"이라고 평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