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KIOST, 스마트 수산업 전략 심포지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능형 IoT기반 어장 및 해양환경 관리 시스템 개발 등 환동해 수산자원 빅데이터센터 설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ICT기반 첨단기술을 융합한 아쿠아팜4.0 실현에 정부가 전폭 투자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경북도 환동해본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22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한 '환동해 스마트 수산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사진=경북도] 2020.07.23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지난 22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환동해 스마트 수산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열고 해양수산분야 혁신방안을 모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환동해 아쿠아팜4.0 혁신벨트 조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경북도가 각계 해양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양신산업 포커스 그룹을 조직하고 매년 신산업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세미나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관련 전문가, 기업대표, 지역의원,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안상중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껏 눈대중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ICT기반 첨단기술을 융합해 종자․사료․생육․출하 등 전주기의 지능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아쿠아팜4.0 실현이 절실하다"며 "양식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국가식량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아쿠아팜4.0 정책 추진에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네오엔비즈 대표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백은영 박사는 국내와 해외(일본)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국내 수산양식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지속 가능한 수산양식을 위해 반드시 친환경 스마트 양식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교수(전남대)는 "한국의 가두리 양식 여건과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동해안에 적합한 가두리 양식을 추진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박주면 박사는 "현재 국내수산업은 여전히 경험에 의존한 어장활동과 변화하는 바다환경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고 수산자원에 대한 정보관리 부재로 수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지능형 IoT기반 어장 및 해양환경 관리 시스템 개발 등 환동해 수산자원 빅데이터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희 교수(한국해양대)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는 황형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 ㈜오셔닉 안희도 박사, 대구경북연구원 권혁준 부연구위원,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이 환동해 스마트 수산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기조에 맞춰 포항시 일원에 스마트 해양수산 특구를 지정하는 등 동해안 5개 시․군별로 환동해 스마트 수산양식 4.0 혁신벨트를 조성해 경북도 해양수산의 혁신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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