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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도 '빈부격차'...언택트·바이오 '웃고' 제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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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엘이티 등 수익률 100~200%대
마스턴프리미어1호 상장 철회...리츠 찬바람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등 일명 'BBIG'가 증시를 주도하는 가운데 공모주 시장에서도 양극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상장과 동시에 몸값을 3~4배 불리는 반면, 일부 기업은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한 업체는 28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공모가 대비 주가등락율이 가장 큰 종목은 SK바이오팜이었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000원이었으며, 지난 21일 종가는 18만5500원이었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9일 만에 278.6% 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왼쪽)가 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부터 상장 기념패를 받고 있다. 2020.07.02 yooksa@newspim.com

SK바이오팜의 경우 올해 공모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대어였다. 지난 6월 공모를 앞두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5.66대1을 기록했다. 당초 공모 희망밴드는 3만6000원~4만9000원이었지만 높은 경쟁률에 힘입어 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23~24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는 323.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만 30조9889억 원이었다. 지난 2014년 30조635억 원을 기록한 제일모직의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따상(공모가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상한가는 이틀 더 이어졌다. 차익 실현이 가능해지자, 우리사주로 SK바이오팜 주식 수만 주를 배당 받은 자사 직원들의 퇴사 소식이 주목받을 정도였다.

SK바이오팜과 같은 '대박 공모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SK바이오팜 후속으로 공모를 진행한 위더스제약, 신도기연, 에이프로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과 하루 차이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위더스제약 경쟁률을 1082.03대 1에 달했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위더스제약은 현재 2만4550원(21일 종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만5900원에 불가했지만 지난 3일 상장 이후 54.4% 올랐다. 연이어 상장한 소마젠과 신도기연도 각각 공모가 대비 80.9%, 33.4% 상승했다.

최근 공모가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대다수 '코로나 특수'를 맞은 제약바이오와 언택트주다. 소마젠은 마크로젠 자회사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다. 신도기연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개발·생산 기업으로 언택트주 호황기에 수혜를 보고 있다.

이 밖에도 2차전지 활성화 장비 제조업체인 에이프로가 98.1%,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엘이티가 162.2% 몸집을 키웠다.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50.6%)과 임상시험 대행(CRO) 서비스 기업 드림씨아이에스(69.8%)가 하반기 상장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서울바이오시스와 레몬도 각각 공모가 대비 153.3%,109.7% 올랐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확보해 코로나 관련주로 주목 받았고, 레몬은 마스크 제조업체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한편 올해 상장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곳은 젠큐릭스다. 21일 종가는 1만6100원으로 2만2700원으로 시작한 공모가 대비 29.1% 하락했다. 주가분자진단 바이오 기업으로 최근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개발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로나19 관련주로 쏠리며 바이오랠리에서는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부품업체 엔피디(-15.6%)와 서울 태평로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간접투자 상품 이지스밸류리츠(-10.7%)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주식시장 입성을 대거 앞둔 리츠 시장에는 적신호로 풀이된다.

프랑스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둔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는 최근 공모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마스턴자산운용 측은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던었지만 최근 주식 시장의 유동성이 특정 섹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며 일부 리츠 주가들이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관련 BBIG의 증시 장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계로 향한 관심이 크다. 한 증권사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공매도 관련 이슈가 살아나기 전까지 바이오주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IPO를 앞둔 바이오 관련주에 더 성장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포함) 관련 기업으로는 △한국파마 △제놀루션 △이오플로우 △안지오랩 △셀레믹스 등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거나 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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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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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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