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부산시장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내 입장에 대한 오보가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0.07.16 pangbin@newspim.com |
이어 "서울시장 유고를 계기로 '중대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경우 공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규를 이유로 국민과 언론의 공천에 관심과 논의가 컸다"라며 "나 역시 이에 대한 의견이 없을 수가 없다"라고 했다.
또 "당규를 통한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하지만 약속 파기가 불가피하다면 형식적 원칙에 매달려서도 안 된다"라고 "공당의 대국민 약속이자 자기 약속인 무공천을 어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어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내년 4월 확정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와 함께 당규를 어길 시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하고 석고대죄 수준의 대국민 사과와 당규개정(당원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의 무공천 논의는 당연히 서울시장의 '중대한 잘못'을 전제하는 것이고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이유도 없다. 모든 논의는 '사실이라면'을 전제한다"라며 "나는 서울 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 어떤 현상에 대한 의견을 가지는 것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주장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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