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행정부 견제를 넘어 국정을 기획하는 권력 돼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소통하는 민주적 정당, 대한민국 집단 지성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전면에 내걸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위기가 더 큰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중심이 돼 법과 제도로 이겨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국회가 행정부 견제를 넘어 국정을 기획하는 권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엘리트 정당이 아닌 당원, 국민과 소통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바꾸고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지도부 몇 사람이 아닌 당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21세기의 집현전으로 만들고, 당의 인재들은 공공기관이 아닌 현장으로 내려 보내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미래전략을 준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7.21 leehs@newspim.com |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보다 중요한 것은 헌법"이라며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공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민께 드린 약속이 어긋났지만 사과를 드리고 다시는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각오 다지면서 헌법적 임무 다하는 것이 임무다"라고 말했따.
전날 김태년 원내대표가 화두를 던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행정수도 이전은 불가피하고 반드시 해야한다"며 "미래통합당도 당론으로 반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회는 당대표 뒤에 묻힌 최고위원이 아니라 정말 의원들과 2년 내내 함께 소통하고 지혜와 에너지를 모아내는 역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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