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저소음, 내구성, 경제성 특징 보유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 에코스틸아스콘 상용화 계획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업체 에스지이(SG)가 올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 에코스틸아스콘(EcoSteelAscon)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SG는 최근 신제품 에코스틸아스콘의 납품 품질보증을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관계부처에 제안했다.
[로고=에스지이] |
에코스틸아스콘은 강한 제강 슬래그를 천연 골재 대신 사용하여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성능을 향상시킨 친환경 기술로 ▲고강도 ▲저소음 ▲내구성 ▲경제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 아스콘 대비 약 1.5배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어 광로 및 대로, 대형 중차량 통행지역에 최적화돼있다. 차량 주행 시 발생되는 소음 저감 효과가 커 인구 밀집 지역 및 아파트 주택가 활용에 적합하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에코스틸아스콘에 사용되는 슬래그를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77%, 미국 62%, 유럽 46%, 일본 35% 등의 비율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에스지이가 최초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에코스틸아스콘은 또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며 "일반 아스콘의 평균 수명(2년)보다 약 2배 높은 4년의 수명을 지니고 있다. SG에서는 이 같은 품질 우수성을 적극 활용한 품질보증제도를 운영해 동종 업계 대비 2배 높은 최대 4년까지 에코스틸아스콘의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아스콘과 에코스틸아스콘의 하자 보증기간을 고려하면 일반 아스콘 대비 약 41.3%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 SG쪽 설명이다.
SG는 지난해 11월 '인천 미추홀구 고속종점지하차도' 구간에 에코스틸아스콘을 1차 시공했다. 인천 미추홀구 고속종점지하차도는 대형 중차량의 통행이 잦고, 지하 수위가 높아 물이 자주 차는 구간이다. 일반 아스콘 및 개질 아스콘 등으로 포설해도 소성변형과 파손이 심해서 문제가 빈번했다.
SG는 이 구간에 에코스틸아스콘을 1차 시공 후 올해 6월 반대편 차선까지 2차 시공했다. 이 외에도 인천 태성철강 물류단지, 인천 중구 E1 컨테이너 터미널 등에 에코스틸아스콘 시공을 완료했으며, 납품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에스지이 관계자는 "국내 아스콘 산업의 기술력은 해외 선진 시장에 비해 많이 낙후됐다"며 "에코스틸아스콘은 SG가 국내 아스콘 산업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천지역을 시작으로 성능 검증을 마친 에코스틸아스콘은 현재 독보적인 기술 강화를 위해 건설 신기술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 및 서울 지역을 중점으로 수도권 지역에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