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효과 호재에도 경제회복 기금 논의 주목
홍콩 국가보안법 둘러싼 영국-중국의 갈등 심화 도 부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논의를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0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20 mj72284@newspim.com |
20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31포인트(0.99%) 오른 1만3046.9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3.76포인트(0.47%) 뛴 5093.18에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02.09포인트(0.99%) 상승해 2만621.48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시장은 EU 지도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기금 논의에 촉각을 기울였다.
이날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벨기에 브뤼셀에서 7500억 유로(약 1033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과 1조740억 유로(약 1479조) 규모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EU 회원국들은 경제회복기금 규모, 보조금과 대출 비율 등 지원 형식과 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며 이날 장 종료 전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또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을 둘러싼 영국과 중국과의 갈등 심화가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의 보안법 시행에 대응해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영국이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며 관련 조치를 취할 경우 단호히 반격하겠다고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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