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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지사, 혼자 멋있게 행동하는 건 부적절"

기사입력 : 2020년07월20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6:26

이 지사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지 말아야" 언급에 비판
"통합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후 후보 안 냈냐" 반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 지사가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부산 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지적한 것이다.

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한다"며 "지금 시기에 '혼자 멋있기 운동'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신 말씀이 액면상 구구절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당과 당원들의 아픔을 먼저 보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속상해하고 있는 동지들을 먼저 살피라"고 당부했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장사꾼도 신뢰를 위해 손실을 감수한다"면서 "당헌·당규로 문서로까지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맞다"면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다. 나혼자 이기면 나는 돋보일 수 있지만 동지는 더욱 아프다"며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같이 맞아주는 심리적 연대감이다. 비를 맞고 있는 동지 옆에서 혼자 우산을 쓰면 비맞고 있는 사람은 더욱 처량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무상급식 문제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 보궐 선거에 후보를 안 냈냐"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후보를 안 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대사는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저는 당원들의 현명한 지혜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 문제에 왈가왈부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중대사는 민주당 당원들께 길을 묻자"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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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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