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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공천 논란...이낙연 "지금 당 지도부에서 하는 것이 정당'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4:01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7:07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 지금 지도부가 해야"
당헌 고쳐서라도 후보 내겠다는 김부겸과 대조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에 대해 "지금 지도부에서 (전당대회) 후보와 관계없이 하시거나 말거나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당헌을 바꿔서라도 후보를 내겠다던 김부겸 전 의원과는 대비된다.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는 내년 4월 7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로 선출해야하는 만큼 차기 당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이 의원은 16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로부터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지도부에서 후보와 관계없이 하시거나 말거나 하는 것이 정당하다"며 "그 것은 후보들이 말하기 부적절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은 지난 14일에도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시기가 되면 저도 할 말을 하겠다"고만 밝혔다.

현재 당 내에서는 후보자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당헌 96조 2항이 걸린다. 당헌에 따르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이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만약 당원들의 뜻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께 엎드려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겠다"며 "필요하면 당헌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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