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대규모 우편 투표가 실시되면 결과가 조작될 수 있다는 주장도 계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품위 있는 패배자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그것은 상황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선거를 조작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인터뷰 중 다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봐야 한다"며 "그냥 '그렇다'나 '아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당국은 올해 대선 투표율이 높을 것이며 코로나19에 대한 노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많은 유권자가 우편을 통해 투표할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하는 민주당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미국인들이 선거를 결정한다"면서 "그리고 미국 정부는 백악관의 무단침입자를 쫓아낼 수 있는 완벽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 로이터 뉴스핌]2020.07.2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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