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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산행 플랫폼 '붐' 업고 올해 노스페이스 제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9일 07:38

최종수정 : 2020년07월19일 07:38

놀이 문화된 '등산 인증'...플랫폼 가입자 급증
"강력한 마케팅 효과"...매출 전복 기대감 'UP'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레저 활동인 등산이 인기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에는 산행을 인증하기 위한 2030세대로 북적이고 있다.

블랙야크는 플랫폼 마케팅 효과로 올해 실적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블랙야크는 지난 2017년 노스페이스에 밀려 아웃도어 매출 순위 2위로 밀려났으나, 지난해 매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등산도 플렉스~"...'BAC' 가입자 코로나 이후 16만명 돌파

19일 아웃도어 업체 비와이엔블랙야크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이하 BAC) 가입자는 올해 16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가입자는 16만7000명으로 지난 4월(14만명) 이후에만 약 3만명이 늘어났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가입자의 산행 인증 사진 [사진=블랙야크] 2020.07.17 hrgu90@newspim.com

BAC는 '산행족' 사이에서 유명한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다. 지난해 4월 기준 가입자는 10만명이다. 하지만 올해 만큼 가입자 증가세가 가파른 적은 없었다. 올해 4월 이후 등록된 산행 인증 수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만여건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로 폐쇄된 곳에서의 여가생활이 불가능해지며 산행을 택한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일상생활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으로 인증하는 문화가 익숙한 2030세대에게 산 정복을 인증하는 플랫폼은 제격이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BAC에는 젊은 산행족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해 2030세대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인스타그램과 흡사한 BAC 어플리케이션에는 'BAC 타올'을 들고 산행을 인증한 젊은 세대의 게시물이 크게 늘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2030 산행족들은 산악회나 회원 대신 '클럽(Club)', '크루(Crew)'라는 말을 사용한다"며 "산에서 요가를 하거나 '야등'(야간등산)을 즐기고 인증하는 등 산행 문화도 예전보다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7.17 hrgu90@newspim.com

◆아웃도어 매출 2위 블랙야크...올해 노스페이스 제치고 '왕좌' 노린다

자체 산행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블랙야크의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매출 3348억원을 기록, 2018년 대비 13% 줄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이지만 만년 2위로 굳어질 염려가 있다. 블랙야크는 노스페이스 전개사 영원아웃도어에 밀려 2017년부터 매출 규모 2순위에 머물고 있다. 2017년 블랙야크는 매출이 218억원 줄었으나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이 1163억원 급증했다.

하지만 블랙야크와 영원아웃도어와의 매출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2018년 788억원에 달한 매출 격차는 지난해 759억원으로 30억원가량 줄었다.  

블랙야크는 이 기세를 몰아 플랫폼 기반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BAC 외에도 최근 초보 산행족에게 등산 장비를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올해 블랙야크가 모델로 기용한 인기 배우 강하늘이 등장해 등산 필수 아이템을 추천하는 콘텐츠 등이 등록됐다. 

산행 인증이 놀이 문화가 되면서 실제 2분기 실적도 개선세다. 블랙야크의 지난 5월 매출은 4월 대비 약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 문화가 젊어지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레깅스 등 2030세대를 공략할 디자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2012년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었으나 올해는 개선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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