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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미국 태양광 키웠던 법이 바뀌었다...업계 동요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5:48

美에너지규제위원회, 공공설비규제정책법(PURPA) 개정
전기 구매 요구권, 5메가와트 이하 업체에만 부여하게 해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미국 태양광 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태양열과 풍력 발전 사업에 혜택을 준 법이 재정비됐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1978년 전력산업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도록 한 공공설비규제정책법(Public Utility Regulatory Policies Act; PURPA) 개정안을 3대 1로 승인했다.

2014년 미국 텍사스 주에 건설된 OCI의 알라모2 태양광 발전소 [사진=OCI 홈페이지] 

이 개정안은 설비업체들이 적격 재생 및 병합발전 업체로부터 의무적으로 구매를 하도록 한 조항을 빼도록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재생에너지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미국 서부와 남동부에서 번성했던 태양광 산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

원래 PURPA는 개발자가 공공설비업체보다 낮은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면 이 개발자가 공공설비업체에게 전력을 구매하라고 요구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으로 발전 설비가 기존의 20메가와트가 아니라 5메가와트 이하인 업체만 이를 가능하게 됐다. 5메가와트에서 20메가와트 사이의 업체들이 고사하게 되는 셈이다.

위원회 내의 공화당 위원들과 전력회사는 전력 가격의 경쟁력을 위해 이번 법 개정을 지지했지만, 민주당 리처드 글릭 의원은 "PURPA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이라며 개정안을 부분적으로 반대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법 개정의 최종 규칙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FERC의 위원들은 최신 재생에너지 기술을 PURPA를 벗어나는 것이 많고, 이번 법 개정으로 과도한 전력 비용을 지불했던 소비자들이 가장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의 글릭 의원도 최종적인 규칙에는 동의했다.

이날 법 개정안 통과 소식에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퍼스트솔라(First Solar, 나스닥:FSLR)의 주가가 59.03달러로 전날보다 3.2% 급락했다. 태양괄 솔루션업체인 뉴욕거래소의 선파워(Sunpower Corp, NYSE Arca: SPWR)는 주가가 7.7% 폭락한 9.785달러로 마감했다.

퍼스트솔라는 오랫동난 부침을 겪었는데, 올해 코로나19 전염병 발병으로 시장이 동요할 때 28달러 선까지 52주 최저치로 떨어졌던 주가가 앞서 14일에는 68달러까지 회복되는 중이었다.

한편, 카터 행정부 때 만들어진 PURPA는 중동의 석유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미국이 독립성을 갖고 대체 에너지를 늘리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으며, 전력산업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것도 기본 목표였다. 오늘날 미국 에너지 발전량의 중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뉴스핌DB]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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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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