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산시의회 의장 선거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내사해 온 경찰이 16일 경산시의회 의장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은 경산시의회 이기동 의장(미래통합당)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산시의회 전경[사진=경산시의회] 2020.07.16 nulcheon@newspim.com |
이날 경찰은 압수수색 관련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 의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산시의회 A 의원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당시 이기동 의원이 돈 봉투를 건넸으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A 시의원은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A시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만난 적은 있지만 돈봉투를 건넨적은 없다"고 말했다.
경산시의회는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었다.
당시 의장단 선거는 경산시의회 의원 15명 중 통합당 소속 의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선거 결과 이기동 의원이 투표인 11명 중 9표를 얻어 의장으로 당선됐으며 부의장에는 박미옥 의원(미래통합당)이 선출됐다.
경산시의회는 통합당 9명, 민주당 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