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상승률 유지...서울 0.09%, 경기 0.23% 상승
전셋값은 소폭 상승...전세물건 부족 영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됐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15%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14% 올랐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전세대출보증 제한과 7·10대책 영향이 일부 반영됐지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유지된 것이다.
수도권에서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전주 0.11%에서 0.09%로, 경기도 0.24%에서 0.23%로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경기도 상승률은 전국 최고치다. 인천은 0.05%에서 0.06%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0.03%에서 0.07%로, 대전 0.09%에서 0.11%, 충남 0.20%에서 0.22%로 경북 0.03%에서 0.07%로 각각 상승했다. 전국에서 제주도만 유일하게 0.05%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 둘째주 전국 전세가격은 0.14% 올라 전주(0.1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0.10%에서 0.13%, 인천은 0.02%에서 0.04%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0.24%에서 0.20%로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지역적 교통호재로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감정원측 설명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는 7·10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늘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며 "앞으로도 매매 및 전세가격 현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