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유명 패션 브랜드 의류 매장에서 3년간 옷을 훔쳐 인터넷에 내다 판 30대가 구속됐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07.16 lkh@newspim.com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A(38)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의정부시와 서울 등 의류매장 3곳에서 157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의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곳의 의류매장에 들어가 직원들의 눈을 피해 도난방지 태그를 제거한 뒤 몰래 가지고 나가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렇게 훔친 옷과 양말 등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가보다 싼 값에 팔았다.
경찰은 의류매장 측의 신고를 받고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A씨의 집에서 훔친 의류 등을 284점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를 통해 의류를 구입한 이들은 대부분 도난된 물품인 줄 모르고 구매했다"며 "구매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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