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5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발생하면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내 신규 확진자가 450명 이상 발생한 것은 4월 22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도쿄(東京)에서는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 10일 코로나19 발생 후 최다인 243명을 기록하는 등 이날까지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오고 있다. ▲9일 224명 ▲10일 243명 ▲11일 206명 ▲12일 206명 ▲13일 119명 ▲14일 143명 ▲15일 165명이다.
15일까지 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는 186.6명이다. 이는 긴급사태 선언 중 최고치였던 4월 14일 167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에 도쿄도는 이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코로나19 감염 상황의 경계 레벨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오사카(大阪)부에서도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역시 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밖에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42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38명, 지바(千葉)현에서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오키나와(沖縄)현 주일미군 기지 관련 감염자는 136명으로 늘어났다. 단, 이 숫자는 일본 내 확진자 수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로써 16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747명으로 늘었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2만3035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도쿄에서 9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998명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985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8354명 ▲오사카부 2126명 ▲가나가와현 1827명 ▲사이타마현 1565명 ▲홋카이도(北海道) 1317명 ▲지바현 1183명 ▲후쿠오카(福岡)현 937명 ▲효고(兵庫)현 760명 ▲아이치(愛知)현 557명 ▲교토(京都)부 477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300명 ▲도야마(富山)현 230명 ▲이바라키(茨城)현 209명 ▲히로시마(広島)현 193명 ▲기후(岐阜)현 166명 ▲군마(群馬)현 161명 ▲가고시마(鹿児島)현 158명 ▲오키나와현 148명(미군 확진자 제외) ▲나라(奈良)현 131명 ▲후쿠이(福井)현 125명 순이었다.
15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38명으로 전일에 비해 2명 줄었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37명이다.
한편,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전일 대비 263명 늘어난 1만9204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9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8545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12일(속보치) 하루 5212건이 진행됐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