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차(茶)의 본고장 경남 하동군에서 차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화과자(和菓子·만주)인 '녹차꽃빵'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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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차를 주원료로 만든 녹차꽃빵 [사진=하동군] 2020.07.15 lkk02@newspim.com |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퍼시머너리(강영로·56)가 지난 2년간의 노력 끝에 이뤄낸 결실로 녹차꽃빵은 하동 야생차 가루, 새싹 보리가루, 크림치즈를 주원료로 해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후속 상품으로 치즈볼에 이어 오는 9월에는 녹차, 딸기, 대봉감, 유자, 청포도가 주 원료로 배합된 오색찹쌀떡인 '오별미'도 출시된다.
강영로 대표는 2008년 경남 양산에서 사업을 하다가 고향 하동으로 귀향한 사업가로 그간 대봉감을 활용한 곶감생산에 주력해 오다 하동에 어울릴 수 있는 차 가공식품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연구와 개발을 하게 됐다.
주로 '만주'라고 알려져 있는 화과자(和菓子)는 궁중에서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사용했으며 왕족과 귀족들이 맛 볼 수 있는 고급 과자였다.
녹차꽃빵은 하동의 차를 별칭해 '왕의 차'라 하는 만큼 하동 차와 어울릴 수 있는 다식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하동송림에서 펼쳐진 섬진강 백사장 달마중에 첫 선을 보여 하동 차와 어울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