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원희룡 "민주당 세력 분화할 것...'찐문' 빼고 모두 손 잡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0:48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0:53

"이해찬 물러난 뒤 통제력 약화될 것...영역 넓혀야"
"통합당, 대선에서 집권 못하면 해산 압박 받을 것"
"20·50대 부동산·일자리, 586 심판에 승부수 걸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보수, 진보라는 울타리가 아니라 '찐문' 외에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가 언급한 '찐문'은 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우리도 그랬듯 친문(친문재인계) 세력도 진짜 친문과 반(反)친문 세력이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을)보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7.15 leehs@newspim.com

"여당, 이해찬 퇴임 이후 통제력 약화될 것...더 이상 좌·우 경계선에 갇혀선 안돼"

원 지사는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 이후 이해찬 대표 물러간 뒤 통제력이 약화되는 국면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불화들이 나오고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전당대회 경선에서 튀어나올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확장성에 거듭 방점을 찍었다. 그는 "중도는 당연히 가야하고 여기서 진보까지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문적인 진보가 아니라 단순히 진보가 멋있어 보여서, 진보 반대편의 모습이 시대흐름에 맞지 않아 거기에 대한 반발로 스스로 진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좌냐, 우냐 하지만 위·아래를 돌아봐야 한다"며 "이념 시대에나 있던 좌나 우라는 경계선에 갇히는 순간 많은 부분을 놓치고 해법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7.15 leehs@newspim.com

"대선서 지면 통합당 없어져...강력한 메시지·실천 통해 국민 마음 속으로 들어갈 것"

원 지사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집권하지 못하면 통합당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며 "5연속 실패하고 지지율이 20% 밑으로 내려앉는 순간 당은 해산이라는 국민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행보를 '강심장'으로 표현했다. 그는 "강력한 메시지와 실천을 가지고 국민 마음(心)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진짜 친문 빼고는 대화하고 손 잡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30여분간 진행된 특강을 마친 뒤 행사장에 참석한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허심탄회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7.15 leehs@newspim.com

"보수 흩어져선 안돼...당 밖 대선주자들 불러모아 함께 하는 무대 만들어야"
원 지사는 '오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지지층의 마음을 얻을 것이냐'는 윤희숙 의원의 질문에 "고정 지지층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하지만 그 것만 가지고는 다수 지지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50대의 부동산, 교육, 일자리 문제, 현재 잘못된 586 기득권에 대한 심판에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분화 가능성을 묻는 한무경 의원의 질문에는 "그 상황만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더 힘을 모으고 단합시키는 측면에서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들을 다 들여오던지 해서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