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부용대 앞 낙동강 위에 조성된 섶다리가 이번 집중호우로 재개통 40여 일 만에 유실됐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유실되기전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 2020.07.14 lm8008@newspim.com |
14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하회마을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연결된 섶다리가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유실됐다.
안동지역은 전날까지 강우량은 84.5㎜, 시간당 최대강수량은 13.5㎜를 기록했다.
이번 섶다리 유실은 지난해 9월24일 태풍 '타파'의 여파로 유실된 이후 두 번째다.
안동시는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120m 길이의 하회마을 섶다리를 가설해 임시운영했다.
이후 섶다리는 하회마을 명물로 자리잡으며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했으나 같은해 9월 24일 안동지역을 강습한 제17호 태풍 '타파'로 80m가 유실됐다.
안동시는 이어 지난 5월 일부만 남은 섶다리를 철거하고 나무, 솔가지, 흙 등 자연 재료로 새로 섶다리를 만들어 같은 달 29일 개통했다
유실된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사진=안동시] 2020.07.14 lm8008@newspim.com |
안동시는 섶다리 입구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위가 낮아지면 정밀 조사 후 그 결과에 따라 섶다리를 철거하거나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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