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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상임이사 선임 한달째 지연, "새로운 인물 가능성"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5:53

한은 출신 내정에 노조 "전문성 검증 안돼" 반대
노사 지속 의견 공유, 조만간 결정될 듯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예금보험공사 노사가 신임 상임이사 선임을 놓고 한 달째 논의 중이다. 앞서 예보는 한국은행 출신 상임이사 내정자에 대한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상임이사 선임 절차를 잠정 연기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노사는 지난 한 달간 주기적으로 만나 신임 상임이사 선임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예보 노조위원장은 "새로운 인물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예금보험공사. 2018.10.11 leehs@newspim.com

예보 상임이사 선임 문제는 지난달 15일 노조가 '낙하산 거부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노조는 사측에 "국회,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각종 금융기구에서 내려보내는 낙하산 인사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밀실 인사를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당시 예보 상임이사로 내정된 인사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예보 최고집행기구인 이사회 상임이사로 전문성 검증이 안된 한국은행 출신을 내정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과 예금보험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적합한 인사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노조의 반발이 거세자 결국 위성백 사장은 노조와 만나 "상임이사 선임 일정을 잠정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 역시 즉시 기자회견, 피케팅 등 예고했던 투쟁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노조는 사측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상임이사를 선임할 것,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노동자 대표를 포함할 것, 공공기관장의 임명권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낙하산 인사가 상임이사로 선임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이다.

한국은행 출신 상임이사 선임이 잠정 연기된지 한 달가량 지났지만, 아직 공석은 채워지지 않았다. 다만 예보 상임이사는 머지않아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장한철 부사장 퇴임(지난 4월) 후 공석이던 부사장에 손형수 이사가 3개월 만에 선임됐다.

예보 노조위원장은 "순수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예보 제도를 잘 키울 수 있고 공사를 잘 발전할 수 있으며, 국민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가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예보 상임이사는 손형수 부사장(전 예보 정리총괄부장), 박연서 이사(전 예보 조사총괄부장), 김영길 이사(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조양익 이사(전 예보 사회적가치경영부장)다. 한국은행 출신인 장한철 전 부사장이 지난 4월 퇴임하면서 한 석이 비워져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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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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