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집안의 쓰레기 속에서 자녀를 키운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자녀의 양육에 소홀한 혐의(아동 방임)로 A(43)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0.06.22 kh10890@naver.com |
다문화가정인 이들 부부는 7살·9살 남매를 양육하면서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이들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랜 기간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듯 집은 악취와 함께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또 남매에게 식사를 제때 주지 않거나 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문기관 등과 함께 협의해 남매를 부부로부터 분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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